
[더팩트|이한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대결하고 있는 하이브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08%(7200원) 오른 18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며 거래량은 전날보다 2.5배 가량 높은 50만3153건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그간 SM이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르는 등 대조적인 기조를 보였다. 특히 하이브는 카카오가 주당 15만 원에 SM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7일부터 SM 주가가 급등하자, 3거래일 동안 주가가 7.97%(1만5300원) 빠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SM의 상승세가 꺾이자 다시 하이브가 오른 모양새다. 8일 15만8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마저 넘어섰던 SM은 10일, 전날보다 4.58%(7100원)이 내린 14만78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하이브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SM 주가가 카카오가 설정한 공개매수가보다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카카오의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다만 하이브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카카오보다 앞서 SM 공개매수를 진행한 하이브는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SM 주가가 12만 원 밑으로 내리지 않으면서 0.98% 지분 취득에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