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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IPO 재도전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 개발할 것"
입력: 2023.03.08 13:00 / 수정: 2023.03.08 13:00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8~29일·공모 청약 4월 3~4일
강세일 대표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 줄 것"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 사장이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문수연 기자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 사장이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 2020년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파이프라인을 추가한 뒤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전략을 발표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FECS™, TED)과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한 미국·유럽·일본 등 메이저 바이오 마켓에 총 13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그 중 87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특허를 출원 중이다.

FECS(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는 기능이 강화된 세포로 구성된 스페로이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TED-A9(파킨슨병치료제), TED-N(척수손상치료제), FECS-Ad(중증하지허혈치료제), FECS-DF(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 핵심·파생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핵심 바이오 마켓에 총 132건 특허를 출원하고 그 중 87건을 등록 완료했다. R&D 과정에서 강력한 기술 IP를 창출함으로써 권리를 획득하고, 추후 기술 수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 사장은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며 "전세계 최초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임상 2a상으로 기존 성체세포치료제보다 혈관 재생, 염증 억제, 통증 감소 효능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래 전 세계 두 번째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앞선 동물실험에서 PSA-NCAM 양성 신경전구세포 이식에 따른 운동기능 개선과 감각, 운동유발 전위 개선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해서는 "고수율 A9-DPC(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의 생성 및 대량 생산 능력을 확인했으며, 해당 세포 이식 결과, 영장류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도파민 활성도 개선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등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며 "당사 포함 전 세계 3개 그룹만이 파킨슨병 특이적 A9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세일 대표가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수연 기자
강세일 대표가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수연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장기적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국내 상용화와 해외 기술사업화(라이선싱)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단기적인 수익 창출은 미용·성형·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자회사 에스테팜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체 생산 HA(히알루론산) 필러를 포함해 제품의 실질적인 제조부터 상용화까지 인하우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국내 1500개 이상의 거래병원과 해외 25개국 등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테팜의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20억 원으로, 유럽이 70%, 중국이 30%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유럽 허가 이후 2021년부터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0년 IPO에 도전했다가 거래소 심사 승인 과정에서 자진철회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재도전에 나선다. /문수연 기자
지난 2020년 IPO에 도전했다가 거래소 심사 승인 과정에서 자진철회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재도전에 나선다. /문수연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20년 IPO에 도전했다가 거래소 심사 승인 과정에서 자진철회했다. 당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이프라인 진척 속도를 이유로 들었다.

강 대표는 2020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2020년에는 평가 기술을 중증하지허헐 치료제, 척수손상 치료제 두 가지로 선택했는데 당시 임상 데이터가 없던 상태였다"며 "올해는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에 대한 중증 임상 데이터가 나왔고, 척수손상치료제는 사람 투여가 시작됐다. 파킨슨병은 임상 승인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기술이 하나 더 늘었고 임상에 대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당사의 소명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임상에 투자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투자자들에게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6일 기존 공모 일정을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기존 8~9일에서 오는 28~29일로, 공모 청약 일정은 4월 3~4일로 연기했다. 강 대표는 "자료 보완을 위해 연기했다"며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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