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어 특화 AI 모델 'KoGPT' 공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왼쪽)와 임직원이 지난 2일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올해의 도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의 연구·개발 조직인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한국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도전과제로 설정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전날(2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의 도전 과제로 △칼로(Karlo) 신규 제품 공개와 칼로 100X 프로젝트 소개 △헬스케어 AI 판독 서비스 출시 △언어모델과 챗봇 기술확보 등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을 '초거대 생성AI 기업'으로 정의했다. 이어 "카카오브레인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해 기업의 비전인 '생각지도 못한 물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상반기 한국어 기반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지피티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미국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GPT'와 비슷한 대화형 서비스다.
김광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지피티는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김재인 칼로사업실 실장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글로벌 이미지 생성 AI 분야의 선두로 만들겠다"며 "올 상반기에 한국어 버전의 칼로와 'B^ DISCOVER'를 활용한 AI 프로필 생성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 생성 AI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칼로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칼로 100X 프로젝트'도 올해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웅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의 판독문 초안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 공개를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며 "독문 초안 생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이를 시작으로 CT, MRI, 초음파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브레인 AI 신약 연구를 맡고 있는 이유한 리더는 "카카오브레인은 5~10년 걸리던 신약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2~3년으로 단축해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증진하고자 한다"며 "카카오브레인 AI모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문 기법을 보강해 신뢰도 높은 신약 개발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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