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전문기업을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10배인 600곳으로 늘린다. 현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를 운영하는 두산퓨얼셀,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범한퓨얼셀 등 60곳이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더팩트｜박지성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600곳으로 확대한다. 2021년 6월 도입된 수소전문기업은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수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과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범한퓨얼셀 등 60곳이 지정돼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수소전문기업 간담회를 열어 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이끌 수소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2030년 6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히고 수소전문기업 지정 기준을 올해 7월까지 개정해 벤처 등 신생기업 위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수소기업의 발굴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전문기업 지정 개정안. /산업통상자원부

개정 내용으로는 최근 3년 평균 총매출액 20억~100억 원 기업이 수소 사업 매출액을 따져봤을 때 40% 이상이면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다. 또 3년간 총매출액이 10억~20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도 수소 사업 매출액이 50% 이상이라면 수소전문기업이 될 수 있다.

현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를 운영하는 두산퓨얼셀,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범한퓨얼셀 등 60곳이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산업부는 수소전문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전문기업이 성장하는데 큰 장애요소인 수소분야 규제와 관련해 수소 전주기의 규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수소산업 규제지도(map) 서비스를 오픈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계속해서 수소전문기업 대상 금융 세미나, 해외진출 세미나, 연구기관과의 기술교류회 등을 개최해 기술, 마케팅, 자금 관련 수소전문기업 애로 해소를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pta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