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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쌍용차 2월 판매 전년 대비 '약진'…르노코리아 '감소'
입력: 2023.03.02 17:14 / 수정: 2023.03.02 17:14

한국지엠 수출시장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공략
신차 없는 르노코리아 내수시장 '위축'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가 2월 각각 2만 대와 1만 대 가까이 차량을 판매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시장 부진과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사진은 제너럴모터스(GM)의 첫 크로스오버 차량(C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경남 창원시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모습. /한국지엠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가 2월 각각 2만 대와 1만 대 가까이 차량을 판매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시장 부진과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사진은 제너럴모터스(GM)의 첫 크로스오버 차량(C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경남 창원시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모습. /한국지엠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쌍용차)가 2월 각각 2만 대와 1만 대 가까이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는 신차 부재로 인한 내수시장 부진,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인한 수출 차질 여파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총 2만61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2851대) 대비 14.6% 늘어난 수치다. 내수 판매량은 1117대로 전년(2446대)보다 54.3% 줄었지만, 수출은 2만5074대로 22.9%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한국지엠의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도입한 브랜드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총 63대 판매되며 긍정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쉐보레 트래버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9.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더불어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가 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차도 2월 총 1만431대를 판매하며 지난달(1만1003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대 판매를 이어갔다. 2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었다.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9.4% 늘어난 6785대, 수출은 같은 기간 43.4% 늘어난 364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코란도 이모션 등을 전시하며 유럽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선데 이어 지난 달에는 UAE 지역 기반한 중동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9% 줄어든 715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 판매는 2218대로 같은 기간 40.3% 줄었고, 수출은 49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했다. 최근 해운업계에서 자동차 전용선박이 부족해지면서 수출 활로가 부족해진 것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쿠페형 SUV XM3가 977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수출 부문에서는 XM3(수출명 아르카나) 3674대, QM6(수출명 꼴레오스) 1256대 등이 선적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다양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신개념 SUV QM6 QUEST를 더욱 업그레이드된 QM6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며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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