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국내서 6만5015대 판매…전년 대비 22.6%↑
기아, 내수 판매 5만16대…전년 대비 26.9%↑
현대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6만501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사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9817대가 팔렸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2월 내수 시장에서 나란히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3% 늘어난 32만771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6% 늘어난 6만501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세단 부문에서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9817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1632대, 중형 세단 '쏘나타' 2240대, 준중형 세단 '아반떼' 6336대 등 모두 2만25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3539대, 중형 SUV '싼타페' 2776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1911대, 준중형 모델 '투싼' 3561대, 소형 SUV '코나' 3225대, 경차 '캐스퍼' 3164대 등 모두 1만9552대가 팔렸다.
상용 부문에서는 '포터'가 1만1099대, '스타리아'가 3416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G90' 835대, 대형 세단 'G80' 4290대, 대형 SUV 'GV80' 1673대, 중형 SUV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 늘어난 26만2703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다"며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2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9% 늘어난 5만16대를 판매했다. 기아 미니밴 '카니발'은 지난달 6039대가 팔리며, 상용 모델을 제외한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기아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25만4027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6.9% 늘어난 5만16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8977대가 판매됐다.
승용 부문에서는 경차 '레이' 4268대, 대형 세단 'K8' 4168대, 중형 세단 'K5' 2653대, 경차 '모닝' 2049대 등 모두 1만4583대가 판매됐다.
RV는 미니밴 '카니발' 6039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 5689대, 소형 모델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2만6360대가 팔렸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9073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0% 늘어난 20만3708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다"며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