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부동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취득세 부담에 주택 증여 비중 급감…한 달 새 25.4%포인트 뚝
입력: 2023.03.02 09:49 / 수정: 2023.03.02 09:49

서울·전국 일제 감소…증여 신고 앞당겨 한 영향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11.0%로 지난해 12월(36.4%) 대비 25.4%포인트 감소했다. /이동률 기자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11.0%로 지난해 12월(36.4%) 대비 25.4%포인트 감소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12월말 역대 최고를 찍었던 주택 증여 수요가 올해 들어 다시 급감했다.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 변경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자 증여 신고를 앞당겨 한 영향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11.0%(전체 6536건 거래 중 722건)로 지난해 12월 36.4%(7199건 중 2620건) 대비 25.4%포인트나 감소했다.

올해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변경돼 세 부담이 커지자 작년 말에 일시적으로 증여 수요가 급증했다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2월 주택 증여비중은 정부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였다. 반면, 올해 1월 서울 주택 증여 비중은 작년 7월(8.6%) 이후 6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도 작년 12월 19.6%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1월에는 11.0%로 감소했다.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29.9%로 역시 2006년 조사 이래 최고를 찍은 뒤 지난 1월에는 10.8%로 19.1%포인트 줄었다.

강남구의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체 378건 거래 가운데 59.5%인 225건이 증여였다가 올해 1월에는 169건 중 7.7%인 13건만 증여로 기록됐다. 51.8%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12월 67건 거래 중 증여가 42건으로 증여 비중이 62.7%까지 치솟았으나 올해는 16건의 거래 중 증여는 단 1건(6.3%)에 불과했다.

노원구도 작년 12월 증여 비중이 50.3%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었다가 올해 1월에는 8.3%로 급감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도봉구 아파트도 작년 12월 증여 비중이 44.8%(67건 중 30건)까지 커졌다가 올해 1월에는 10.6%(47건 중 5건)로 줄었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