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3.0) 대비 0.4원 내린 1322.6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20원대를 지속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3.0) 대비 0.4원 내린 1322.6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18.0원에 출발한 뒤 장 중 1326.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환율이 오전 중 1310원대로 하락했던 이유는 전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북아일랜드 관련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에 합의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 워크'에 합의했다.
최근 환율이 최근 1300원을 다시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자 정부는 외환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외환 수급상 쏠림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닝터링 해나가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에서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 경제·정치 상황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외환·금융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외화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등에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 시각) 1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보다 4.5% 감소한 272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4.0%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 시각) 오전 2시 10분 기준 104.8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4위안, 달러·엔 환율은 136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2.64) 대비 0.42%(10.21포인트) 상승한 2412.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780.30)보다 1.45%(11.30포인트) 오른 791.6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