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리 인하 논의 일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가운데 오는 4월에는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전반적인 어조는 매파적으로 보였다"며 "한국은행이 오는 4월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월 금통위 회의 당시 최종금리 수준과 관련해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3명은 3.50%, 3명은 3.75%로 예상했으나 이번 회의에선 1명만 3.50%, 나머지 5명이 3.75%로 봤다"며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정책 금리를 여전히 3.75%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한국의 정책 금리는 이미 제한적인 영역에 있지만 연준의 더 높은 최종 정책 금리는 한은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안정화되면 금리 인하 주기가 더 일찍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