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동국제강이 친환경 철강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중 철강 분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정부 과제 수행으로 미래 표준형 전기로 공정 구축을 주도해 국내 철강사의 탄소중립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 전기로는 기존 전기로보다 조업 속도를 높여,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철 스크랩 예열·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기존 사용하던 '에코아크 전기로'의 전력 효율을 높여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는 국내 기준 전력 효율이 가장 높다. 철 스크랩 사전 예열과 연속 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한다. 이번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과 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 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중장기 친환경 전략 '스틸 포 그린'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보다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국제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산하 협의체 '온실가스 분과 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단기 개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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