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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ESG 경영' 스포츠 구단에 접목…"선한 영향력 확산"
입력: 2023.02.23 15:31 / 수정: 2023.02.23 15:31

최태원 'ESG 경영' 철학과 맞닿아
축구·농구·남녀 핸드볼 4개팀, 사회·지구 위해 협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기반의 ESG 경영이 스포츠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기반의 ESG 경영이 스포츠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SK그룹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축구(제주유나이티드)와 농구(SK나이츠), 남녀 핸드볼(SK호크스·SK슈가글라이더) 등 4개 스포츠구단에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을 접목,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 나선다.

SK그룹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4개 구단 관계자와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환경 측면에서 구단 공통으로 친환경 유니폼·응원 도구·굿즈 사용의 확대, 지역사회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행사,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시행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연고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기부와 이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정 이슈 방지를 위해 선수단 정기 교육 시행, 중대 위반행위 발생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제보 채널 운영 등 윤리적이며 투명한 구단 운영도 병행할 방침이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경기 승패뿐 아니라 경기장 내 환경 오염 해결, 각종 긍정적 사회 활동, 선수들의 비윤리적 이슈 예방 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돼 경기장을 찾는 관객 수가 늘면서 SK나이츠의 경우 경기당 약 3000개의 일회용기가 버려지고 시즌으로 환산하면 약 8만 개가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23일 축구(제주유나이티드)와 농구(SK나이츠), 남녀 핸드볼(SK호크스·SK슈가글라이더) 등 4개 스포츠구단과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SK그룹
SK그룹은 23일 축구(제주유나이티드)와 농구(SK나이츠), 남녀 핸드볼(SK호크스·SK슈가글라이더) 등 4개 스포츠구단과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SK그룹

SK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스포츠 구단의 ESG 활동이 연고지와 소속 프로리그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답변했으며, 80% 이상은 우호적 감정과 신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며 "이에 SK는 팬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스포츠 ESG'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논의뿐만 아니라 팬, ESG 전문가, 사회공헌 활동 수혜자 등과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누며 추진 방향과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며 "앞으로 '스포츠협의회 워킹 그룹'을 통해 지속해서 ESG 추진 현황을 점검해 개선해 나가고, 스포츠 ESG 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K-스포츠 ESG 스토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의 '스포츠 ESG'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주요 무대에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ESG 경영 실행을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은 앞서 2021년 도쿄포럼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ESG 경영 가속화를 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 행사 때도 "ESG에 대해서는 비용으로 인식하지 말고, 우리가 늘 하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소화·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SV 경영 전략의 일환인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대표적인 SK의 ESG 경영 사례로 꼽힌다. 국제 무대에서도 최 회장이 아이디어로 제안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더팩트 DB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달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 지속 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당시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CSR(사회적책임)에서 탈피, 사회적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 경영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사회의 보탬이 되는 기업의 역할'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경을 초월한 환경보호 활동이 확산하는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며 "ESG 경영 범위와 영역을 넓히려는 SK의 다양한 시도는 경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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