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처음으로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튀르키예 경쟁당국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업계는 영국 경쟁당국도 기업결합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별도 승인 절차가 없는 만큼 결합심사서에 문제가 없다면 통과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영국은 승인 절차 없이 결합심사서를 제출하고 이슈가 없다면 통과되는 것이어서 사실상 승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승인에 이어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여부가 발표되면 두 회사 기업결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후 해외 경쟁당국의 반대가 없다면 두 회사 합병은 오는 4월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튀르키예, 싱가포르,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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