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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채용시장 호황 옛말" 카카오, 수익성 악화에 개발자 채용 과정 중단
입력: 2023.02.22 17:23 / 수정: 2023.02.22 17:23

카카오, 개발자 채용 과정 중 돌연 중단
인건비 상승과 수익성 악화에 채용 축소


카카오가 최근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을 과정 중에 중단했다. /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최근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을 과정 중에 중단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최근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을 과정 중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IT 산업이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경력 개발자 수시채용에서 남은 전형을 중단하고 공고를 냈다. 지원자들은 일괄 탈락 처리됐다. 이들 중에는 서류 전형과 코딩 테스트를 거쳐 면접을 기다리던 인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채용을 보수적으로 간다는 기조 아래 일부 포지션의 채용이 일시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인건비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017억5000만 원을 기록했던 인건비는 2020년(9202억 원), 2021년(1조4169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인건비는 1조6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총 영업비용에서 2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수익성은 나빠졌다. 지난해 카카오는 7조1071억 원의 매출을 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5805억 원으로 2% 감소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카카오는 올해 무엇보다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목표를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3일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전망과 신규 사업 전개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지난해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든 만큼 앞으로 카카오 인력 채용 역시 보수적인 관점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절차를 중단함에 따라 해당 지원자에게 별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향후 해당 포지션 채용이 다시 추진될 경우 후보자에게 안내와 채용 절차 재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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