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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또 유럽으로…글로벌 강행군 이유는
입력: 2023.02.22 12:00 / 수정: 2023.02.22 12:00

최태원 SK그룹 회장, 'MWC' 참석 예상
북미·중동·유럽 이어 다시 유럽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병행할 듯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현장에서 SK 주요 사업을 챙기는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병행할 전망이다. /남용희 기자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현장에서 SK 주요 사업을 챙기는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병행할 전망이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재차 유럽 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북미, 중동, 유럽에 이어 다시 유럽으로 떠나는 글로벌 강행군이다. SK 주요 사업을 챙기는 목적도 있지만,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으로서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바쁜 일정은 개최지 선정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참석이 이뤄진다면 최태원 회장의 'MWC' 첫 방문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전시장 중심부에 약 300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6G 등 미래 선도 기술·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현장 방문은 SK텔레콤의 행보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SK텔레콤 무보수 미등기 회장을 맡아 AI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AI 등 주요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계는 최태원 회장이 'MWC'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부터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직접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에서 원자재 공급망 강화, SK 주요 사업 소개 등 현안을 챙기면서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관련해서는 프리젠테이션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부산 홍보에 더욱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부산엑스포 홍보맨을 자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후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도했다.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 기간에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만드는 자리로,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고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홍보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최태원 회장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손경식 CJ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최태원 회장은 '한국의 밤'에 참석한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 등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밖에 다보스 포럼 기간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휴식 없이 스위스에서 곧장 프랑스로 건너가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파리 시내 한 식당에서 프랑스 파리 주재 BIE 회원국 대사 10여 명을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11월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강행군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MWC'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주요 유럽 국가를 돌며 '부산 홍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엑스포는 5년 주기로 모든 주제를 다루는 등록엑스포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인정엑스포로 나뉜다. 1993년 대전엑스포, 2012년 여수엑스포가 있었지만 모두 규모와 위상 면에서 한 단계 아래인 인정엑스포였다. 부산은 등록엑스포 개최에 도전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록엑스포 등 세계 3대 이벤트를 모두 치른 일곱 번째 국가가 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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