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역량 강화
한화가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PF 조달에 성공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한화가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1조2400억 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조달했다.
한화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프로젝트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과 송태을 한화 건설부문 신재생사업 담당임원,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 최광진 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노후화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최신 하수처리 공법 적용을 통해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특히 환경분야 민자사업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4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왼쪽 일곱번째)과 송태을 한화 건설부문 신재생사업 담당임원(왼쪽 다섯번째),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왼쪽 여섯번째), 최광진 기업은행 부행장(왼쪽 여덟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프로젝트금융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
한화는 지난 2021년 대전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비 마련을 위해 PF를 조달을 이어왔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PF시장이 경색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금융약정으로 한화는 합병법인 출범 후 최초로 ESG(환경·사업·지배구조)사업 금융약정을 완료했다.
한화 관계자는 "당사의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능력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뢰를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시너지를 낸 결과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또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하수처리와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사업 등 투자사업의 자금조달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약정식에 참석한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건설에서 축적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PF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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