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개편하는 마일리지 제도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20일 "마일리지 제도와 관련해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며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개편안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일부터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구간의 경우 보너스 항공권으로 구매할 때 필요한 마일리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19일) 대한항공이 제시한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 항공 수요가 왔을 때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마일리지는 경쟁 체제 속 고객 확보를 위해 스스로 약속했던 것 아니냐"며 "대한항공이 '이익에만 진심이고 고객에 대한 감사는 말뿐'이라는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과 관련해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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