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으로 EU 전기차 충전기 시장 공략
서비스 센터 구축 병행으로 경쟁력 확보
SK시그넷이 영국에서 100억 원 규모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수주 계약을 맺었다. /SK시그넷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초급속 충전기 제조업체 SK시그넷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시그넷 유럽은 영국에서 100억 원 규모의 첫 수주 계약을 맺으며 유럽 영업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SK시그넷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3 현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유럽 지사 'SK시그넷 유럽'을 설립했다고 알렸다.
SK시그넷은 유럽 내 자동차 시장이 가장 발달한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주도하는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타깃으로 영업 활동과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SK시그넷은 지속적인 관리와 고객 대응을 위해 영국 루톤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구축, 실시간 고객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SK시그넷은 "유럽은 각 국가별 상황과 법규 등이 달라 세밀화된 고객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랜 경험과 미국 내 경쟁우위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국가별 맞춤형 충전 솔루션과 신속한 CS 대응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지난 2020년 발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에서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에 전기차 충전기 300만 대 이상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또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법안 패키지 'Fit for 55' 법안을 통과시켰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유럽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겨 글로벌 넷제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