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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숨 고르기 들어갔지만….2차전지 호재 입고 더 달릴까?
입력: 2023.02.19 00:00 / 수정: 2023.02.19 00:00

17일 전 거래일 대비 7.74% 하락 마감
증권가 "상승 여력 여전해" 호평


상당수 증권사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에코프로 홈페이지 갈무리
상당수 증권사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에코프로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윤정원 기자] 상승곡선을 그리던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의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던 에코프로는 테슬라의 영향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한다.

◆ 테슬라 리콜 소식…에코프로 7% 하락세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23만9000원) 대비 7.74%(1만8500원) 하락한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같은 날 전 거래일(14만7500원) 대비 0.47%(700원) 내린 14만6800원에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 하락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36만2758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급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5.7% 하락한 202.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 상승세를 거듭해 왔다. 올해 초 11만 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현재 20만 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실적이 원동력이 됐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0일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조6403억 원과 영업이익 6189억 원을 거둬들였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5%, 616% 늘어난 수준이다.

에코프로의 실적 견인은 에코프로비엠이 주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5조3569억 원, 영업이익 38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1%, 232% 상승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여전히 호재를 안고 있다. 최근에는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LHM) 공장 증설 소식까지 알렸다. 지난 14일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LHM2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236억 원을 기록한 계열사다.

LHM2 공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이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LHM1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LHM1, 2 공장을 합치면 연간 2만6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 증권가 "외형성장·수주 모멘텀 기대해볼 만"

증권가가 바라보는 에코프로의 전망도 밝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21만 원으로 33%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에 국내 양극재 기업 평균 멀티플 22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정했다"며 "최근 주가 급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매년 타이트해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고려하면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OEM)사 및 셀 기업들은 탈중국 공급망이 잘 갖춰진 기업과 계약을 선호할 것"이라며 "수주계약이 발표되면 추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져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신공장인 CAM5N, CAM7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방 수요가 우려 대비 견조하며, 최근 양극재 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으로 당분간 양극재 업체 주가는 견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코프로의 상승세 속에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을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숏 스퀴즈'에 나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자산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1일 800억 원에 달했으나 이달 10일에는 330억 원 수준까지 줄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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