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원칙 아래 특별 성과급 지급 결정"
기아, 현금 400만 원+주식 24주 지급 예정
현대차가 지난해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달성,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 아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임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달성,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 아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42조 원, 영업이익 9조8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022년 최대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격려와 2023년 사업목표 초과 달성 동기 부여를 위해 직원들에게 현금 400만 원과 주식 10주(무상주·우리사주 중 선택 가능)를 오는 3월 2일 지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특별성과급 지급을 계기로 앞으로도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경기침체와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2023년에도 모든 직원이 품질에 기반을 둔 고객 신뢰를 최우선 모토로 서로 격려하고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더 향상된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현대차가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어서 올해 각 부문에서 상반기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최대 생산과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아 역시 직원 1인당 현금 400만 원과 주식 24주를 지급한다. 성과금은 다음 달 2일 지급 예정이며, 주식은 오는 4월 3일 지급이 예정됐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7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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