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위메이드 그룹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위메이드 본사. /위메이드

[더팩트｜윤정원 기자] 게임 업체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폐지됐던 가상자산 '위믹스'가 재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6일 오후 2시 11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4만2200원) 대비 29.86%(1만2600원)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위메이드맥스 역시 전 거래일(1만3700원)보다 30.00%(4110원) 상승한 1만781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전 거래일(1만4200원) 대비 30.00%(4260원) 뛴 1만84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원화마켓에서 위믹스 거래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12월 8일 위믹스는 코인원,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코인원 측은 "위믹스가 제출한 자료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했다"면서 "거래지원 종료 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돼 위믹스의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리포트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모양새다. 하나증권은 이날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줄줄이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4월 출시를 앞둔 나이트크로우는 V4 제작진이 언리얼5 엔진을 이용해 제작했다. 1분기 말 애니팡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3종의 P&E(Play&Earn·즐기면서 돈 버는 게임) 게임도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을 결합한 소셜카지노 게임도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르M' 글로벌을 포함한 신작 출시 효과로 올해 연간 매출은 7044억 원(전년 대비 53.6% 증가)으로 추정한다"며 "미르M 글로벌은 연간으로 1087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4월 출시를 앞둔 '나이트크로우'는 과금 강도가 강한 모바일 MMO 장르임을 고려했을 때 연간 매출 1000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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