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물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분할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16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11만1300원) 대비 5.21%(5800원) 오른 11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삼성물산은 11만9000원까지 오르며 12만 원 대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날인 15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일관된 정책 이행으로 안정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 전량을 분할 소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물산은 먼저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동시에 자사주 전량을 향후 5년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향후 3년간 안정적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대부분의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3조~4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