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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방 압력 버티고 상승 마감…테슬라 2.4% 애플 1.39% ↑
입력: 2023.02.16 07:53 / 수정: 2023.02.16 09:02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39포인트) 오른 3만4128.05에 마감했다. /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39포인트) 오른 3만4128.05에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1월 소매 판매가 깜짝 상승하면서 투심을 부추겼다. 미국 경제가 강한 노동 시장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39포인트) 오른 3만4128.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5%(11.47포인트) 뛴 4147.6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92%(110.45포인트) 상승한 1만2070.5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에너지(-1.78%)와 헬스(-0.51%) 관련주는 하락했으나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1.16%), 필수소비재(1.16%)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이 밖에 유틸리티(0.64%), 산업(0.63%), 자재(0.4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소매 판매가 예상 밖 급증하며 긴축 우려가 나오면서다. 소비 강세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버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긴축 강도를 높이는 근거가 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직전 인 지난해 12월(-1.1%) 큰 폭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도 크게 웃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소매 판매 증가율은 6.4%였다.

이 같은 지표에 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소비자들이 계속 소비하는 주된 이유"라며 "연준은 사람들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금리를 인상하고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5.8로 전월(-32.9) 대비 27.1포인트 뛰었다. 시장 예상치인 -18도 크게 웃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이 발표한 2월 주택시장심리지수는 42로 전월(35)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주택 건설 업황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지수는 시장 악화를 시사하는 50선 아래를 유지했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작년 11월(-0.6%)과 12월(-1.0%) 감소세를 보였던 데서 개선된 결과지만, 시장이 예상한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 산업생산 내에서 가장 비중이 큰 제조업 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6.4%)이 예상보다 큰 폭을 웃돌았으나 미국 경기가 예상 밖 강한 모습을 보이자 연준을 향한 조기 긴축 중단 기대감이 낮아졌다.

그러나 '연착륙(soft landing)'을 넘어 '노 랜딩(no landing, 무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는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CNBC에 "우리는 연착륙에서 노 랜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 중순을 약세장의 끝으로 진단하면서 "우리는 다시 강세장으로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업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약 4분의 3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69%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나스닥에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지난해 연간 첫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13.35% 급등했다.

게임업체 로블록스는 시장 전망보다 손실 규모가 줄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자 26.38% 폭등했다.

태양광 인버터 기업 솔라엣지와 발전기 제조 기업 제너락(Generac)이 각각 9.05%, 8% 상승하며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 종목별로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소 보조금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에 2.4% 상승했다. 리비안은 8.52% 뛰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1.39% 올랐다. 특허기술 출원으로 폴더블 아이폰, 아이패드 출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전자상거래 거인 아마존(1.46%), 구글 모기업 알파벳(2.39%) 등도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80%), 메타(-1.29%)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3.60%) 하락한 18.2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44포인트(0.37%) 상승한 3133.0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미국 원유 재고증가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에 비해 0.59% 떨어진 배럴당 7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직전주보다 1628만3000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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