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스프링' 5주 차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에서 LCK 통산 800전을 치르는 T1 '페이커' 이상혁 /LCK

[더팩트 | 최승진 기자] T1이 또다시 봄의 제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이 팀은 LCK 10번 우승 가운데 6번을 스프링 스플릿에서 이뤄냈다.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800전(세트 기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혁은 지난 4주 차에서 브리온, DRX 경기에 출전해 모두 2-0 승리를 거두면서 LCK 통산 798세트를 챙겼다.

'2023 LCK 스프링' 5주 차에서는 선두 T1이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 추격자들을 연이어 상대한다. T1은 스프링 4주 차가 완료된 시점에 7승1패, 세트 득실 +10으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3주 차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던 젠지가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T1은 2위인 젠지와의 격차를 한 경기 차이로 벌였다. 세트 득실 또한 3점 앞섰다.

5주 차 일정은 T1이 정규 리그 1위를 다질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T1은 오는 17일 정규 리그 3위인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 뒤 오는 19일 1위 경합을 벌였던 젠지와 대결을 펼친다.

T1은 리브 샌드박스와의 최근 3년간 맞대결에서 10승3패로 크게 앞서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네 번 모두 승리했고 지난해에는 스프링과 서머 1라운드까지 연승을 이어가다가 서머 2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2022년 스프링과 서머 결승에서 연달아 만나 1승1패를 나눠 가졌던 젠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2년 동안 치러진 정규 리그 8번의 맞대결에서 6승2패를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T1은 2, 3위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정규 리그 1위를 위한 탄탄대로에 올라선다. 지난 2021년부터 플레이오프가 6강 체제로 바뀌면서 1위 장점이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네 번의 스플릿에서 정규 리그 1위가 모두 최종 우승을 차지했기에 정규 리그 1위가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800전 달성까지 두 세트를 남겨둔 이상혁은 오는 17일 리브 샌드박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이상혁은 LCK 역사상 최초 800전 출전이라는 기록을 달성한다. 2위인 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와 100경기 이상 차이가 벌어졌기에 한동안 이상혁의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T1 소속으로 데뷔한 이상혁은 11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은 선수 데뷔 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2022년 LCK 스프링 전승 우승을 포함해 LCK 10회 우승 등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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