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31조29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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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마트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이슈와 고환율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4753억 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로 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9조3335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 원 감소한 223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1717억 원 감소한 145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지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손익 반영 등이다.
매출 증가는 지난해 11월 쓱세일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해서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은 4·4분기 7.8%로 신장폭을 확대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온라인 자회사들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SSG닷컴의 4분기 순매출액은 8.3% 신장한 455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억 원 개선한 -219억 원이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억 원 감소한 -13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W컨셉의 4분기 GMV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553억 원이며 연간 32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억 원 감소한 194억 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이마트24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억 원 증가한 -29억 원이며 연간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3억 원 증가한 6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4억 원 개선한 1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 원 증가한 22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신장한 31조29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