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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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는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309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3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610억 원) 감소한 규모다.
농협금융 측은 실적이 악화한 원인에 대해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 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해 9조5559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2.0% 감소한 6577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0%, 대손충당금적립률 251.13%를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9.33%, 총자산순이익률(ROA) 0.46%다. 농업지원사업비를 적용하기 전 ROE는 10.62%, ROA는 0.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5%(1626억 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75%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0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생명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 1147억 원 △농협캐피탈 10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