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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친환경 연료 선박 9척 발주…1조4000억 원 규모
입력: 2023.02.14 14:52 / 수정: 2023.02.14 14:52

메탄올 추진 9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
공급망 확보 위해 국내외 5개사와 MOU도 체결


HMM이 1조4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한다. 해당 선박은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이 낮은 연료인 메탄올을 사용한다. 사진은 HMM이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호의 모습. /HMM
HMM이 1조4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한다. 해당 선박은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이 낮은 연료인 메탄올을 사용한다. 사진은 HMM이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호'의 모습. /HMM

[더팩트 | 김태환 기자] HMM이 1조4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한다.

HMM은 서울 소공동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배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 신조 계약과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9000TEU(길이 6.1m짜리 컨테이너 단위)급으로 총 9척이며, 메탄올을 주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를 통해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이 없으며,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에 발주한 9척의 선박 중 7척은 현대삼호중공업, 2척은 HJ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금액은 총 1조4128억 원 규모이다. 이 선박들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로 인도돼 남미와 인도노선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한국과 미국 해운협력 일환으로 부산항과 미국 주요 항만 간 탈탄소항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한-미 녹색해운항로' 동참을 위해 일부 선박은 향후 미주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HMM은 메탄올 추진선 발주와 함께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프로만, PTTEP, 유로피안 에너지, 현대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주요 항만 메탄올 공급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친환경 메탄올 생산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친환경 선박 도입과 관련한 금융 협력에 이어 향후 미래 선박 확보에 대한 투자·보증을 할 예정이다.

김경배 HMM 사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선 확보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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