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자동차 유통사 '뉴이스트 제너럴 트레이딩 자프자(NGT)' 고위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라인 투어와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곽재선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NGT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쌍용자동차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자동차 유통사 '뉴이스트 제너럴 트레이딩 자프자(NGT)와 함께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차는 NGT 고위 임원진 일행이 쌍용차 평택 본사를 방문해 공장 라인 투어를 하고, 곽재선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쌍용자동차를 방문한 NGT 임원진 일행은 토레스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과 샤시 라인을 둘러보고 토레스 등 차량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곽재선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전략과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쌍용차와 NGT는 지난 1월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 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협력사업에 이어 이번 UAE 수출을 통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으며, 올해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건설하고, 연간 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UAE 수출을 기반으로 중동지역으로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신흥 시장 진출과 수출 지역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수출물량 4만5294대 가운데 중동 지역으로 3819대를 수출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