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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없어요"…1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
입력: 2023.02.13 13:56 / 수정: 2023.02.13 13:56

1월 아파트 입주율 66.6%
고금리에 세입자 확보 못 해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6.6%로 집계됐다. /최지혜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6.6%로 집계됐다. /최지혜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5.1%p 하락한 66.6%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12월 77.8%에서 올해 1월 75.2%로 2.6%p 떨어졌다. 5대 광역시는 71.9%에서 65.8%로, 기타 지역은 69.3%에서 63.9%로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5월 82.4%에서 6월 82.3%로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66.2%까지 하락했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12월 71.7%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대출 비용 증가 등으로 입주율이 다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1.7%로 가장 높았다. 세입자 미확보(39.6%), 잔금대출 미확보(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 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에 따라 주택 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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