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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익은 58% 감소
입력: 2023.02.10 09:06 / 수정: 2023.02.10 09:06
NHN은 지난해 매출액 2조1156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 순손실 46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NHN은 지난해 매출액 2조1156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 순손실 46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최승진 기자] NHN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조1156억 원을 기록, 연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4% 감소한 407억 원으로 집계됐고 순손실은 46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매출액은 45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7억 원으로 53.1% 감소했다. 순손실은 5614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으나 3분기 추석 연휴와 일본 주요 타이틀 이벤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6.4% 감소한 1085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은 분기 최대를 경신해 1년 새 64% 상승했다. 웹보드게임은 지난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면서 올해 사업 순항을 예고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거래대금 증가와 페이코 쿠폰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5.0% 상승한 2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고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2.7조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3% 올랐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73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NHN글로벌 4분기 매출은 이용자 상승에 따른 커미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3%, 전 분기 대비 46.9% 성장한 10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71% 증가했고, 일본 NHN테코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NHN클라우드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4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NHN링크는 공연·전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해 코로나 이전 사업 체력을 회복했다.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일본 NHN플레이아트는 유명 지식재산권과 협업으로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3종 신규 타이틀 개발에 나섰다.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연계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해 인공지능 기업과 협업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K-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NHN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 결제와 쿠폰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카드사에 페이코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강화해 나간다. 12월 개편한 리워드 정책을 통해 이용자 체감 혜택 규모는 유지하면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NHN은 변화무쌍한 거시경제 영향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재점검하고 수익 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시기였다"며, "2023년에는 종합 IT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게임·기술·결제·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사업 경영 성과와 자회사 지분 가치가 NHN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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