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이익 제외 시 순익 71.7% 감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 |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한투자증권도 증권가 실적난에 합류했다. 사옥 매각 덕분에 순이익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감소했다.
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 원, 세후 3218억 원)을 제외하면 907억 원 규모다. 전년 대비 71.7%나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은 1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견주면 79.5% 줄어든 수준이다. 4분기만 놓고 보면 1651억 원의 영업손실과 157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6989억 원으로 17.6%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위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40.2% 감소한 3050억 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 수수료는 1928억 원으로 70.4% 떨어졌다.
반면 IB(투자금융)는 2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금융상품자산(리테일, 법인고객자산 포함)은 8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이 3조9000억 원으로 44.3% 증가했다. 신탁(23조5000억원)은 6.5% 빠졌다.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의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및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가 지속됐다. 투자상품 관련 고객 보상을 위한 영업외손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