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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KB 제치고 '리딩금융' 지켰다…조용병 회장의 화려한 피날레
입력: 2023.02.08 14:41 / 수정: 2023.02.08 15:23

주요 계열사인 은행 실적에서도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41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금융 타이틀을 탈환했다.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더팩트 DB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41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금융' 타이틀을 탈환했다.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금융지주 지위를 지켜냈다. 용퇴를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윤종규 회장을 제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고 떠나게 된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KB금융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조64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반면 KB금융은 같은 기간 4조41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0.1% 증가한 수치다.

앞서 2020년 기준으로 리딩금융 자리는 KB금융이 차지해왔지만, 리딩금융 타이틀 경쟁에서 지난해 3분기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치고 왕좌를 탈환해온 이후 유지했다. 양 금융지주사의 실적 격차는 2290억 원이다.

특히, 각 금융지주의 최대 자회사인 은행 부문 실적에서도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앞질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조4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5934억 원) 대비 24.1%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9960억 원이다. 두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차이는 490억 원이다.

두 금융지주의 실적 희비는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갈렸다.

우선 증권 부문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이 반영되며 KB증권을 따돌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28.6% 증가한 41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3분기 사옥을 매각한 이익이 반영되면서다. 사옥 매각이익 제외시 당기순이익은 907억 원으로 위탁수수료 감소와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KB증권은 지난해 206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불황이었던 카드 부문에서도 신한카드의 감소폭이 작았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36억 원) 감소했다. 신용카드매출,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과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이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한 37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생명보험 계열사 경쟁에서도 신한이 승기를 잡았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463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우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5.6% 하락했다.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 금융지주사의 실적 격차는 2290억 원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사옥 매각이익(세후 3218억 원) 등 일회성 요인을 뺄 경우 차이가 근소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만큼 격차가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두 금융지주의 리딩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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