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동원그룹, 3년 연속 적자 한국맥도날드 새 주인되나
입력: 2023.02.06 00:00 / 수정: 2023.02.06 00:00

동원그룹, 맥도날드 매각 예비입찰 단독 참여
인수가 약 5000억 원 예상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약 5000억 원을 들여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나선다. /더팩트 DB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약 5000억 원을 들여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나선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주에는 1차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에서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매각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견해다. 한국맥도날드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 2016년에도 한국맥도날드 매각에 나섰다. 당시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이 협상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986년 합작투자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6년 미국 본사가 지분 전량을 인수, 현재 미국 본사가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동원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면, 한국 내 맥도날드 독점 사업권을 갖는다.

동원산업 측인 한국맥도날드 인수설과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동원산업이 기존 수산업에서 벗어나 종합생활산업으로 전환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던 만큼 한국맥도날드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 동원그룹은 그동안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과 M&A 등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동원산업의 경우 앞서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통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이외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참치통조림 제조사 스타키스트(2008년) △대한은박지(2012년) △테크팩솔루션(2014년) △동부익스프레스(2017년)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한편, 식품 업계는 최근 3년간 한국맥도날드가 적자를 기록한 만큼 실제 매각가는 5000억 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 440억 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484억 원, 2021년 27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발생한 순손실은 1821억 원으로 자본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