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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하락 마감…나스닥 1.59%↓애플 2.44%↑
입력: 2023.02.04 09:14 / 수정: 2023.02.04 09:14

기술주 5주 연속 랠리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3일(현지시각)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가 줄어들면서 하락마감했다. 기술주는 5주 연속 오르는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15% 상승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38%(127.93포인트) 하락한 3만3926.0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43.28포인트) 떨어진 4136.4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193.86포인트) 밀린 1만2006.9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5% 하락했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2%, 3.38%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간기준으로 나스닥은 5주 연속 상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다. 덕분에 올들어 나스닥 지수는 1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모두가 하락했는데 특히 임의소비재(-3.11%), 커뮤니케이션(-2.22%), 유틸리티(-2.07%), 부동산(-2.03%) 업종 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아이폰 메이커 애플이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아주가가 급락했다.사진은 애플 로고./더팩트DB
아이폰 메이커 애플이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아주가가 급락했다.사진은 애플 로고./더팩트DB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전날 장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4%가까이하락했지만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2.44% 상승 마감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애플에 대해 단기 악재에도 장기 가치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27% 하락했는데 이번주에는 6.2%상승했다.

앞서 애플은 2022년 4분기(10∼12월) 매출이 1172억 달러, 순이익은 300억 달러(주당 1.88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회사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1211억 달러)를 밑돌았고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주당순이익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1.94달러)를 밑돌았다.

아마존 주가는 상장이후 27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낸 후폭풍 영향으로 8.43% 떨어졌다.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광고 비즈니스 위축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2.75% 하락했다.

전날 23%이상 오른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으로 1.1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36% 떨어졌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0.91% 올랐으나 경쟁사 루시드는 3.73% 밀렸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도 2.81% 떨어졌고 반도체 설계기업 AMD도 2.51% 하락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 주가는 유가하락에도 0.26%, 0.69%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했다.

미국의 고용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는 한풀 꺾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000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1월 수치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00명도 크게 웃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더 떨어졌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비스업 경기도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11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웃도는것으로 미국 경제가 건재함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지표 호조는 시장의 긴축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기준금리가 5.0~5.25%에 도달할 확률을 61%이상 반영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1%이상 오른 102.9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3.28%(2.49달러) 하락한 배럴당 73.3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4일 이후 최저치다.

jacklondon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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