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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 지켜본 증권가, 마지막 美 금리 인상 시점 전망은?
입력: 2023.02.02 13:18 / 수정: 2023.02.02 13:18

증권가, 마지막 금리 인상 시점 예측…3월과 5월로 좁혀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일(현지 시각)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렸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일(현지 시각)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렸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지켜본 국내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두고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마지막 금리 인상 시점은 크게 3월과 5월로 나뉘는 가운데, 시장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더욱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 연준은 1일(현지 시각)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수확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는 단어"라며 "연준이 조심스럽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를 드디어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두어 번 금리 인상을 논의한다는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이라며 "금리 전망 점도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긴축정책의 후반부임을 연준의 입으로 직접 언급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한 관측은 크게 3월과 5월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 흐름을 찾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며 "3월에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를 5.00%로 높인 이후 올해 4분기 4.75%로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동시에 추가 인상의 명분이 약해졌음을 시사하기도 했다"며 "오는 3월 FOMC 정례회의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전망한다"며 "다만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3월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이고, 파월 의장의 예고대로 5.00% 위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봤다.

민 연구원은 "국내 인플레이션이 5%대의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한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금융통화위원회 긴축 경로는 연준 금리 인상에 달려 있으나, 수출과 광공업생산 등 국내 성장에 대한 우려는 미국보다 심한 상황으로 한은도 국내 경기침체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현기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와 12월 FOMC 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를 참고하면 향후 3월과 5월 회의에서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금리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 FOMC를 앞두고 파월이 꾸준히 강조했던 고용비용지수 (ECI)와 근원 서비스 물가(주거비 제외), 근원 PCE 물가 등이 발표됐다"며 "여전히 목표치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피크아웃(하락 전환) 추세를 보인 만큼 파월도 향후 인상 경로에 대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기는 힘들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도 인하 시점을 9개월 뒤에서 6개월로 앞당겨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숏커버를 감안할 때 국고5년은 적정밴드 이탈 시 하단인 3.17%까지 재차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회의 결과로 시장 금리가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건형 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최종 수준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고, 과소긴축 보다 과대긴축의 비용이 적다는 점은 연준 역시 금리 인상 중단을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이 매파적 행동을 멈추지 않아도 인상 사이클 종료에 근접했음을 느낄 수 있다"며 "12월부터 기준금리를 밑도는 미국 시장금리 상황의 장기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가까워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를 반영하며 기준금리를 밑도는 금리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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