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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님' 대신 'JY님', '재용님'…삼성전자 수평 호칭 확대
입력: 2023.02.01 16:46 / 수정: 2023.02.01 16:46

수평 호칭 사용 범위 경영진·임원까지 확대
1일 사내망 공지 통해 가이드라인 제시


삼성전자가 열린 소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수평 호칭 제도를 기존 직원 수준에서 경영진과 임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이재용 회장.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페이스북 캡처
삼성전자가 열린 소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수평 호칭 제도를 기존 직원 수준에서 경영진과 임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이재용 회장.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그동안 직원끼리 적용하던 '수평 호칭' 사용 범위를 경영진과 임원까지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일 사내망을 통해 이러한 방침을 공지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경영진끼리도 수평 호칭을 사용한다. 경영진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 간담회, 임원회의 등에서 수평 호칭을 쓰도록 했다. 영어 이름이나 영문명의 이니셜, 한글 이름에 '님'을 붙이는 방식이다. 이제 '팀장님'과 같은 직책명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회장님'이 아닌 '재용님', 'JY님'으로 부르는 것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임직원 소통 행사를 통해 "'부회장님', '대표님'이라고 하지 말고, 'JH'('종희'의 영문 이니셜)로 불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 역시 지난해 '사장' 직함 대신 이니셜인 'KH'로 불러줄 것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자신이 선호하는 영문 이름 또는 이니셜, 닉네임 등을 내부에 공지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변화에 나서는 건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격의 없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 철학이 조직 문화 전반에 확산되는 것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직원 간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직원들은 호칭으로 '님'을 사용하되 부서 내에서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또는 영어 이름 등 자율적으로 호칭을 사용해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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