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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1월 랠리… 테슬라 3.94% ·GM 8.35% ↑
입력: 2023.02.01 07:43 / 수정: 2023.02.01 09:27

지난달 31일 미국 주요 지수 동반 상승

지난달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68.95포인트) 오른 3만4086.04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68.95포인트) 오른 3만4086.04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이하 현지시각) 급반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 상승세가 둔화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엑슨모빌 등이 호실적을 내놓으며 투심을 부추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금리 상승 둔화 가능성에 기대감도 반영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68.95포인트) 오른 3만4086.0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6%(58.83포인트) 뛴 4076.6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67%(190.74포인트) 상승한 1만1584.5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월 한 달간 6.60%, 다우지수는 2.8% 각각 상승하며 1월 랠리 보여줬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10.7%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1월만 놓고 봤을 때는 2001년 이후 최고다.

S&P500를 구성하는 11개 업종도 모두 올랐다. 이 중 재량적소비재(2.22%)와 소재(2.22%)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GM은 8.35% 올랐으며 테슬라는 3.94% 상승했다. 포드모터스(4.81%), 리비안(7.54%) 등도 주가가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기업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GM은 지난해 4분기 마진 압박에도 순이익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1주당 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시장 예상(1.69달러)을 넘어섰다. 매출도 431억달러를 기록해 예상(400억달러)을 웃돌았다.

아울러 GM은 깜짝 실적과 함께 6억5000만 달러 투자로 안정적인 리튬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GM이 투자하기로 한 캐나다 리튬채굴업체 리튬아메리카스는 14.73% 폭등한 25.2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엑슨모빌은 4분기 매출 954억 2900만달러와 주당 조정 순이익 3.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973억 4500만 달러)을 밑돌았지만, 주당 조정 순익은 월가 예상치 3.29를 웃돌았다.

반면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 경고 속에 0.51% 내린 11.69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번 주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개 이상의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빅테크 기업 주가도 호실적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0.90% 올랐고, 전자상거래 거인 아마존은 2.57% 상승했다. 구글모기업 알파벳(1.96%), 메타(1.30%), 마이크로소프트(2.10%) 등도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첨단 반도체 설계 기업인 AMD도 주가가 3.73% 상승했다.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AMD의 지난 분기 조정 EPS는 0.69 달러, 매출은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시장 예상치인 0.67달러, 55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스포티파이는 월간 활동 사용자가 2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12% 넘게 급등했다.

반면,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0.10%), IBM(-0.42%), 패스트푸드 체인주 맥도널드(-1.2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해 전달의 109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9.5였다.

고용비용지수(ECI)는 지난해 4분기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2%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고용 비용이 하락하면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1일에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을 종전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로렌 굿윈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츠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잠시 중단한다면 이는 경제가 역전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투자자들은 단기 랠리보다 성장주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멜리사 브라운 콘티고 응용리서치 전문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은 가격에 반영이 됐다며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향후 행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강세의 원동력 중 하나"라며 "따라서 연준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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