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종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증권가, 현대로템 목표주가·투자의견 줄상향…"K2 기대감↑"
입력: 2023.01.31 14:54 / 수정: 2023.01.31 14:54

오후 2시 41분 2.41% 오른 2만7600원 거래

증권가에서 현대로템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한 리포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K2 전차. /현대로템
증권가에서 현대로템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한 리포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K2 전차. /현대로템

[더팩트|윤정원 기자] 증권사들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현대로템이 K2 전차의 수익성 강화 등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KB증권은 31일 현대로템의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전차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7.8%였던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이 내년 10.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로템은 전날인 30일 작년 매출 3조1633억 원과 영업이익 1475억 원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 영업이익은 83.9%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945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78.4%나 뛰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은 1조592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8% 늘어난 수준이다. 디펜스솔루션은 2022년 5조1856억 원의 수주를 확보해 2022년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5조2749억 원을 쌓았다. 2021년과 비교해 신규 수주 규모는 426%, 수주잔고는 210% 증가했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2022년 매출 1조7788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하면 6% 늘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의 올해 공급 계약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해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K2 전차 공급계약 중 1차 물량이 지난달 인도됐다"며 "4분기 실적에 반영된 규모는 포탄, 예비부품 등 각종 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으로 현대로템이 생산할 전차 320대와 폴란드 현지생산분 500대 등 총 820대 규모의 2차 공급 계약도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노르웨이 수출 성사 여부와 K2전차의 수익성이 향후 현대로템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노르웨이 수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수주에 성공하면 폴란드에 이어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전차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7.8%였던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이 내년 10.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날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NH투자증권의 추정치(450억 원)와 시장 컨센서스(540억 원)를 모두 웃돌았다"며 "K2 폴란드 수출에 따른 디펜스 솔루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군 당국이 합동타격미사일(JSM 미사일)과 원격조종총탑(RCWS)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berg)가 개발한 양 무기체계는 당초 K2 전차 수출에 따른 절출교역(Offset)으로 노르웨이가 요청했던 조건으로 알려졌다. 만약 군에서 도입 결정이 난다면 K2 전차의 노르웨이 수출이 한층 유리해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노르웨이는 러시아군의 위협에 대응해 차기 전차 사업을 개시했으며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V와 현대로템의 K2 흑표가 경쟁 중"이라며 "정확한 도입 수량과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130억 크로네(약 1조6000억 원)를 투입해 70~100대 정도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K2 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가 양산에 돌입, 이에 관련한 부품 수출도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봤다.

이날 SK증권은 현대로템의 매수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현대로템의 추가 수출 소식을 기대해볼만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나토(NATO) 사무총장과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한국을 찾아 국방협력 강화를 논의한 가운데, 오는 2월에는 폴란드 국영방산기업인 PGZ 그룹 회장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을 비롯한 2차 이행계약의 세부 내용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SK증권은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31일 오후 2시 41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2만7000원) 대비 2.41%(600원) 오른 2만76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로템은 2만7200원으로 문을 연 뒤 장중 2만77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