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 계약…40조 원 규모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3.01.30 16:51 / 수정: 2023.01.30 16:51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10년 공급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오른쪽)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오른쪽)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40조261억 원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32년 12월 31일까지다.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의 수주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외 NCA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특히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사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며 또 한 번의 퀀텀점프 기반을 마련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제조하며, 원료 조성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과 성능이 구분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했다.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배터리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글로벌 양산 능력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SDI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며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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