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2137억 원·매출 25조5986억 원…역대 최대 실적 기록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57.9% 증가한 1조2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7685억 원)과 비교하면 57.9% 증가했다.
연간 매출도 최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1년(17조8519억 원) 대비 43.3% 증가한 25조59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지난해 하반기 EV와 전력망용 ESS 수요 개선세에 따라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또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있는 메탈 소싱 적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지난해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2374억 원으로 2021년 동기(757억 원) 대비 213.6% 늘었으나, 전분기(5219억 원)와 비교하면 54.5%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4조4394억 원)보다 92.3% 증가한 8조5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인 전분기(7조6482억 원)를 넘어 다시 최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은 지속됐으나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원가 상승에 따른 ESS 사외 교체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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