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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몽골 최고기술경영자'로 위촉…몽골, 한국에 희토류 공급
입력: 2023.01.26 18:39 / 수정: 2023.01.26 18:39

KT, 작년부터 '디지털 몽골' 전환 추진
몽골 정부 희토류 등 80여 종 광물자원 공급
"올해 '글로벌 디지코' 원년 될 것"


구현모 KT 대표(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사장, 아나르 엥크볼드 BC카드 결제시스템 국장, 락바수랭 뱌드란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26일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사장, 아나르 엥크볼드 BC카드 결제시스템 국장, 락바수랭 뱌드란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26일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 디지털전환(DX)에 팔을 걷어붙였다. 몽골은 이에 화답해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희토류 등 광물자원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2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해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 몽골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 희토류(세계 매장량 16%), 구리(2위), 형석(3위), 금, 철, 아연 등 80여 종의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제품,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미래가치 산업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광물자원으로 평가받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에서 생산된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국내 타 산업에 먼저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는 향후 정부와 국내 산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대표(왼쪽)가 26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돼 오츠랄 니암오소르 몽골 디지털개발부 장관이 전달한 위촉장을 받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왼쪽)가 26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돼 오츠랄 니암오소르 몽골 디지털개발부 장관이 전달한 위촉장을 받고 있다. /KT 제공

이번 협약은 KT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몽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21년 신부흥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에는 디지털부를 신설해 국가 내 전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몽골' 전략에 힘쓰고 있다. KT는 지난해부터 몽골의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에 발맞춰 몽골의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해오며 신뢰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날 구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됐다. 외국 기업인이 몽골의 CTO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골 정부는 구 대표의 CTO 위촉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부흥정책과 디지털 몽골의 목표 달성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구 대표의 몽골 국가 CTO 선임은 디지코 전략에 기반을 둔 KT의 디지털전환 역량과 그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KT그룹은 이를 통해 몽골의 금융, 의료, 디지털, 미디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무단(워킹그룹)을 구성하고 몽골 정부 컨설팅 등 긴밀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KT그룹은 몽골의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디지코 성공 전략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KT의 성장을 이끌어온 디지코 전략을 확장해 다른 산업과의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왼쪽)과 오츠랄 니암오소르 몽골 디지털개발부 장관이 26일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왼쪽)과 오츠랄 니암오소르 몽골 디지털개발부 장관이 26일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날 KT그룹은 △금융(사업계약) △의료 △디지털전환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그룹은 몽골 디지코 사업 개발 첫 성과로 몽골 중앙은행과 BC 카드 간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N2N 사업 계약은 한국-몽골 간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연간 한국을 방문하는 10만여 명의 몽골인들이 BC카드 결제 단말기나 ATM에서 몽골 중앙은행의 티카드(T-C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BC카드는 몽골 내 결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몽골 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와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도 있었다. BC카드는 몽골 사회노동복지부와 한국형 전자 바우처 도입도 논의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하나로의료재단과 함께 몽골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몽골 정부의 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건강한 몽골인 만들기'를 지원한다. 아울러 ICT 기반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해 몽골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KT는 향후 국가 DX 컨설팅,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 분야는 KT스튜디오지니가 몽골 문화 관광 발전과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올해부터 3년간 이어지는 '몽골 관광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관광을 독려하고 홍보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예능,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제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이번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 3년간 이루어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 디지코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내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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