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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출사표…노조는 반발 
입력: 2023.01.25 15:50 / 수정: 2023.01.25 17:28

노조 "내부 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에 오른 가운데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에 오른 가운데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숏리스트 선정이 다가온 가운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노동조합은 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전날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 차기 회장 입후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추위는 지난 18일 임 전 위원장을 포함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내부 출신 후보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등 6명이다. 외부 출신으로는 임 전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꼽혔다.

외부 인사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임 전 위원장이다. 임 전 위원장은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지낸 전통 관료 인물이다.

또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정부 소유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주도했고 매각 과정에서 민영화 이후 정부의 불개입을 약속했다.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에 도전한 데 대해 노조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날 "우리금융지주 1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으로, 더이상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금융회사"라면서 "차기 회장에는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 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이미 우리금융은 외부 낙하산이 얼마나 조직 발전에 위해한지 뼈저리게 경험했다"면서 "더 이상 우리금융 회장 자리를 관치의 보금자리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노고와 기여를 봐서라도 내부 출신을 우리금융 회장에 임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 임추위는 오는 27일 롱리스트 8명 후보 중 2~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다음 달 초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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