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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부문,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인수로 '1조 클럽' 가입하나
입력: 2023.01.25 16:02 / 수정: 2023.01.25 16:02

바이오사업 R&D에 5년간 2조 원 투자
2030년까지 4개 신약 출시 목표


LG화학은 올해 항암 시장에 특화된 아베오 인수를 완료하면서 생명과학부문 매출액이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LG화학은 올해 항암 시장에 특화된 아베오 인수를 완료하면서 생명과학부문 매출액이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LG화학이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인수에 최종 성공하면서 올해 생명과학부문 매출액이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R&D 투자와 신약 개발로 2027년 2조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항암 시장에 특화된 아베오 인수를 완료하면서 생명과학부문 매출액이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192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추가 매출 성장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LG화학은 지난 18일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LG CBL)'에 약 7072억 원(5.71억 달러)을 출자했으며,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됐으며,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에는 13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오는 2027년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이다. 임상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 추진 등을 통해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동시에 이뤄질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달 15일 자체 개발한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과 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했으며, 미국, 유럽지역 등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3000여 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시험명; EURELIA-1,2) 시험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바이오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 원 규모를 투자해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또, 당뇨,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사업에서의 매출 확대를 통해 2027년 2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매년 수천억 원의 매출 성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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