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갤럭시 언팩' 행사 개최
갤럭시S23·갤럭시북3 등 신제품 공개
AP·카메라 성능 개선해 프리미엄 수요 대응
삼성전자가 내달 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3'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사진은 IT 전문 외신 더버지가 보도한 갤럭시S23과 갤럭시S23 플러스 모델 공식 홍보 이미지. /더버지 캡처 |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언팩에서는 막대형(bar형)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3' 시리즈와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3'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AP 등 핵심 성능을 개선한 갤럭시S23 시리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 3년 만에 '대면 언팩'…지금까지 나온 정보는?
갤럭시S23 시리즈는 △갤럭시S23(6.11형) △갤럭시S23 플러스(6.6형) △갤럭시S23 울트라(6.8형)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은 IT 전문 외신 GSMA아레나가 보도한 갤럭시S23 시리즈 유출 이미지. /GSMA아레나 캡처 |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3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행사를 앞두고 IT 전문 외신과 IT업계 팁스터 등은 갤럭시S23의 스펙과 가격 등 사전 유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갤럭시S23은 △갤럭시S23(6.11형) △갤럭시S23 플러스(6.6형) △갤럭시S23 울트라(6.8형)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모두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전면부를 화면으로 채우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IT전문 외신인 GSMA아레나는 독일·프랑스 지역에서 유출된 갤럭시S23 시리즈 판촉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 2'가 탑재된다. 일반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8GB 램(RAM)에 각각 128GB·256GB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12GB 램에 256GB·512GB·1TB 등 3종류로 선택권이 더 많다.
울트라 모델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세계 최초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3'가 장착돼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000만 화소 폴디드 줌 카메라 등의 스펙을 갖췄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각각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과 카메라 배치 등 디자인도 크게 달라졌다. 특히 일반·플러스 모델은 기존에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카메라를 배치하는 '컨투어컷' 대신 카메라 렌즈를 일렬로 배열한 '물방울형'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후면 카메라 배열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지난 2021년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 이후로 처음이다.
배터리는 일반이 3900mAh, 플러스가 4700mAh, 울트라가 5000mAh 용량을 각각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 대비 용량이 각각 200mAh씩 늘었다.
IT 업계는 최근 칩셋 등 주요 부품 가격의 인상 등의 요인으로 갤럭시S23의 출고가가 전작 대비 약 15~20만 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23으로 프리미엄 점유율 확대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행사 관련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게 발송했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와 노트북 '갤럭시 북3'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성능이 개선된 갤럭시S23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8일 사내 기고문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의 열린 파트너십 철학으로 탄생한 새로운 칩셋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빠르고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제공한다"며 "특히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사이트인 긱벤치에 올라온 갤럭시S23(모델번호 SM-911U)는 싱글코어 1524점, 멀티코어 4597점의 벤치마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작(싱글코어 1200점대, 멀티코어 3000점대) 대비 크게 개선된 성능이다.
갤럭시S23은 출시 시기상 애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시리즈는 A16 바이오닉 칩셋과 상시표시형디스플레이(AOD)· 전작의 M자형 '노치'(화면 중앙의 페이스ID 전용 공간) 대신 도입한 '다이나믹 아일랜드' 등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주요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산직 직원이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출하 지연 이슈가 지속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4700만 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갤럭시 생태계' 또 하나의 언팩 주인공
삼성전자가 다음 달 1일 열리는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에 맞춰 전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에서 오프라인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 제공 |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넘나드는 제품 사용 경험인 '갤럭시 생태계' 역시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되는 노트북 제품군인 갤럭시 북3 시리즈와의 사용 경험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북3 △갤럭시 북3 360 △갤럭시 북3 프로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북 3 울트라 등의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약 3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싱가프로, 두바이 등 전 세계 19개국, 24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역시 갤럭시 생태계 체험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갤럭시 체험 공간은 △카메라 등 혁신 기능 경험 △제품 간 상호 연결을 통한 갤럭시 생태계 체험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일상 비전 공유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