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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 0.3%↓…두 달 연속 하락
입력: 2023.01.20 08:01 / 수정: 2023.01.20 08:59

국제유가·원달러 환율 하락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 119.96으로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더팩트 DB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 119.96으로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 0.4% 하락한 뒤 같은 해 11월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12월에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1% 내렸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9% 올랐다. 식료품은 전월 대비 2.5%, 신선식품은 12.4%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전월 대비 3.9%, IT는 0.5% 각각 내렸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8.2%), 수산물(3.1%) 등이 오르면서 전달에 비해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석탄·석유제품(-8.1%),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0.3%)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숙박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폐기물은 전력, 가스·증기(0.3%)가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오이(75.0%), 호박(73.8%), 기타어류 (10.1%), 멸치(13.4%)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경유(-15.2%), TV용LCD(-5.0%), 노트북용LCD(-5.0%) 등은 하락했다.

12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원재료(-6.5%), 중간재(-1.3%), 최종재(-0.7%)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4.7%)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3.1%)이 내린 결과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118.80인데 이는 연간 단위로는 관련 통계치 작성(1965년) 이후 최고치다. 전년과 비교해 8.4% 상승했다. 이는 2008년(8.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식료품·전기·도시가스·석유제품 이외의 부분을 보면 상승세가 둔화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물가 경로에 있어서 상승 요인들이 잔존해 있고, 국내 경기변화나 국제유가,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서 불확실성 남아 있어 그런 부분들을 주의해서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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