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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포항제철소 완전 복구…20일부터 전 공장 가동
입력: 2023.01.19 17:00 / 수정: 2023.01.19 23:13

침수 135일 만에 복구 완료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 권고 적극 수용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포스코(POSCO)가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지난해 말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19일 도금 CGL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 데 성공하면서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 밤낮없이 발 벗고 나섰다.

명장들을 중심으로 물과 뻘에 잠긴 설비들에 대해 하나하나 정비 작업을 진행했고,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1년 이내에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으나 직원들이 직접 분해하고, 세척·조립해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민·관·군, 지자체, 고객사 등 각계각층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 고객사들도 복구 장비는 물론, 간식과 물품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를 지원해주며 철강업계 간 협업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제철소의 핵심인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공급이 여의치 않아 정상화에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 이에 세계철강협회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이던 인도 JSW 사쟌 진달 회장의 협력을 이끌어내, 인도 JSW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주면서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월 10일 포항제철소 제선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월 10일 포항제철소 제선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한편 포스코는 복구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고객사·공급사·협력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철강산업 생태계 보호에 앞장섰다.

포스코는 고객사들의 수급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생산, 해외 사업장 활용, 타 철강사 협업 공급 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솔루션을 찾아 일대일 맞춤형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공장 복구를 시행했다.

또한 포스코는 '철강ESG상생펀드'와 '상생협력 특별펀드'를 재원으로 25개 수해 피해 기업들에게 437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24개 협력사에 대해 202억 원의 신규 설비 구매자금을 지원 중이다. 복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10일 포항제철소를 찾은 최정우 회장은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 이라며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정부, 지자체, 국민들 모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가 경제 활성화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파트너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는 정상 가동 설비를 대상으로 생산 안정화 및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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