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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미래 먹거리 준비 '착착'…'비욘드' 전략 속도붙나
입력: 2023.01.20 00:00 / 수정: 2023.01.20 00:00

카카오헬스케어 HIS 기업 '이지케어텍'에 99억 원 투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근 1조2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카카오의 미래 전략인 비욘드 모바일과 비욘드 코리아의 성과가 발굴되고 있다. /최문정 기자
카카오의 미래 전략인 '비욘드 모바일'과 '비욘드 코리아'의 성과가 발굴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의 양대 '비욘드'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카카오는 '비욘드 모바일'을 통해 안정적인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비욘드 코리아'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의료정보시스템(HIS)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에 약 99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이지케어텍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신주를 카카오헬스케어가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4만8776주(주당 2만2060원)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약 6.57%의 지분을 확보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이어 이지케어텍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001년 서울대병원 전산팀에서 출발했다. 출범 이후 처방 전달과 약물 안전관리 시스템, 전자의무기록 등 의료용 기록 업무를 솔루션화해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후 중동,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 성과도 냈다.

이번 투자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주측이 돼 추진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재직 시절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21년 12월 카카오헬스케어의 전신인 카카오 디지털 헬스케어 사내독립법인(CIC)에 합류하며 이지케어텍 부사장직을 내려놨다. 황 대표는 20여곳 이상의 해외 병원에서 디지털 혁신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최근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정보시스템(HIS)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에 약 99억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 추진에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의 역할이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속 인물은 황희 대표. /카카오 제공
최근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정보시스템(HIS)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에 약 99억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 추진에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의 역할이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속 인물은 황희 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지케어텍과 △디지털 헬스케어 신규사업 △클라우드 사업, △해외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해외 사업분야에서는 이지케어텍이 진출한 해외 지역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규시장 공동 개척에도 나선다.

아울러 카카오헬스케어가 사업목적을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개발과 서비스업 △건강관리서비스업 △정보시스템 종합관리와 유지보수 용역업 △시스템통합구축 서비스 판매업 등으로 명시한 만큼 모바일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해외사업 핵심 무기인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발굴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등으로부터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역대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카카오 그룹 산하의 사내독립법인(CIC)인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등 3개의 회사를 합쳐 탄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의 목표인 비욘드 코리아를 가시화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선도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거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내실 있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비욘드 모바일과 비욘드 코리아를 골자로 하는 양대 비욘드 전략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불거진 '문어발식 확장 논란'을 잠재우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며 "글로벌 IT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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