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목표가 4만5000원 제시
풍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구경탄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윤정원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구리 가격 상승과 빙산 부문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국내 증권사가 풍산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16일 풍산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풍산은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을 소재로 신동 제품을 가공해 판매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구리 관련주로 꼽힌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구리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영국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산 부문은 올해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원·달러 환율의 도움으로 신동 부문의 수익성은 비교적 견조했을 것"이라며 "방산 부문의 경우 이번 4분기 매출액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186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2억 원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회사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재 풍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이다.
한편, 풍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구경탄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647억2148만 원으로 이는 2021년 매출 대비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0.44%(150원) 내린 3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