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는 차량경험 제공"
동급 최대 수준 실내공간 확보…아이코닉한 디자인 계승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7일 온라인 상에서 열린 '디 올 뉴 코나 온라인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룰 브레이커(Rule Breaker)'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디 올 뉴 코나'를 표현하는 구호다. '디 올 뉴 코나'는 소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도와 첨단 편의장비로 무장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기존 코나의 아이코닉(ICONIC, 상징성)함을 계승하면서도 전면에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현대차는 17일 온라인 상에서 '디 올 뉴 코나 온라인 미디어 발표회'를 진행하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새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디 올 뉴 코나는 기존 소형 SUV 시장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보다 진보된 고객경험을 제공 위해 개발됐다"면서 "차급 뛰어넘는 혁신 상품성 갖춘 코나로 시장 판도 깨는 한단계 높은 기준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디 올 뉴 코나는 기존 코나의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연기관을 먼저 디자인하고 전기차 디자인을 나중에 진행하던 기존 관행을 벗어나,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디 올 뉴 코나의 전면 상단부는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도록 구성됐으며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를 적용해 미래에서 온 듯한 자동차의 인상을 갖췄다.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해 점등 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해주는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이다. 최근 스타리아, 디 올 뉴 그랜저 등에도 적용됐다.
'디 올 뉴 코나'의 측면 모습. 바디 캐릭터라인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과 함께 날렵한 인상을 준다. /현대자동차 제공 |
라디에이터 그릴 위치에는 입체감 있게 자리잡은 삼각형 가니시(장식)와 스키드플레이트는 하이테크한 이미지 위에 코나의 강인하고 다부진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의 바디 캐릭터라인은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과 함께 코나의 날렵한 인상을 극대화한다. 19인치 휠은 역동적 조형미의 스포크 디자인으로 멋을 더했다.
후면부는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 적용으로 미래지향적인 통일감을 완성했으며, 장식 요소를 최소화하고 미려한 곡선을 살려 정제된 고급감과 안정감을 안겨줬다.
최홍석 현대차 외장디자인1팀 책임은 "현대차 SUV 라인 중 가장 아이코닉한 코나는 기존 코나 독창적인 캐릭터를 계승했으며, EV와 내연기관, N라인이 각각 고유의 색깔을 가지면서도 코나의 통일성을 보여주는데 디자인 주안점을 뒀다"면서 "미래지향적 외향 디자인과 단순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실내 디자인 적용을 위해 EV를 먼저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했다. 전면 상단부에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를 장착해 미래에서 온 듯한 자동차의 인상을 갖췄다. /현대자동차 제공 |
코나는 특히 넓고 스마트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변속 조작계를 운전대로 이동해 '오픈형 콘솔'을 구성하고,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수납 실용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동급 최고 수준의 723ℓ 화물공간은 2열 시트백 풀폴딩 기능과 함께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용성은 물론 적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난 전장(4350mm)과 휠베이스(2660mm)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과 숄더룸을 갖췄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동급 최초로 적용된 기능들을 탑재했다.
문선회 현대차 내장디자인2팀 책임은 "디 올 뉴 코나는 단순히 차량 크기만 커진게 아니라 고객 경험을 반영해 집처럼 넓고 편안한 '리빙스페이스' 구현을 목표로 했다"면서 "전자변속레버 적용해 오픈형 콘솔박스, 회전형 컵홀더 장착해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2열 곡선을 최소화한 '커브리스 벤치'를 적용해 넓은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코나'의 실내 모습.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오픈형 콘솔'을 구성하고,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실내 수납 실용성을 높였다. /현대자동차 제공 |
디 올 뉴 코나는 주요 기능을 항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빌트인 캠 2 △카페이와 연동해 별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 하이패스)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코나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정·측·후면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고강성 차체 구현을 통해 동급 최고수준의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보행자/자전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LFA)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디 올 뉴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3km/ℓ의 성능을 제공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13.6km/ℓ를 달성했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5마력(시스템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4.7kgf·m(시스템 합산토크: 27. 0kgf·m), 복합연비 19.8km/ℓ를 구현했다.
또 전·후 서스펜션의 최적 설계로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경쾌한 거동을 가능하게 해주고,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여기에 윈드쉴드 이중 접합 차음유리와 흡음 타이어(19인치), 플로어 카페트 언더 패드 적용 등 다양한 부위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기존 코나와는 차원이 다른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도 제공한다.
'디 올 뉴 코나'의 후측방 모습.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일자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통일감을 완성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현대자동차 제공 |
코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모던 2537만 원 △프리미엄 2759만 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 원부터 시작되며, 가솔린 2.0 모델 △모던 2468만 원 △프리미엄 2690만 원 △인스퍼레이션 3029만 원부터다. 하이브리드 모델 △모던 3119만 원 △프리미엄 3297만 원 △인스퍼레이션 3611만 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는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되는 도심형 SUV로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영 패밀리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라며 "코나를 선택한 모든 고객들이 일상에서 진일보한 차량 경험을 실제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 올 뉴 코나는 설 연휴 이후부터 내연기관 모델 출고가 시작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디 올 뉴 코나의 전기차 모델은 오는 3월 중 공개하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