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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가팩토리' 인도네시아 유력…지자체 '울상'
입력: 2023.01.12 16:19 / 수정: 2023.01.12 16:19

연간 100만 대 생산 규모 전망…동남아 풍부한 수요가 강점

미국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차량 생산기지 기가팩토리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 DB
미국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차량 생산기지 '기가팩토리'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생산기지 '기가팩토리'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에 공장 신설을 잠정 합의해 국내 유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와 공장 신설을 위해 잠정 합의했다"면서 "테슬라가 전 세계 공장에서 목표한 대로 인도네시아에 신설될 공장도 연간 100만 대까지 생산 가능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만일 인도네시아에 공장이 신설될 경우, 미국 외 조성되는 최소 3번째 테슬라 공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를 운영 중에 있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금속 자원을 활용할 방법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오랫동안 테슬라 유치를 추진 해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났으며 그해 8월에는 5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인도네시아와 함께 한국도 기가팩토리 유치에 나선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으며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국 자치단체들도 이차전지 클러스터, 배후 수요, 물류망 등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박람회 'CES 2023'에 참석해 테슬라 유치 전략을 적극 모색했다. 포항은 철강과 배터리, 항만 등 분야별로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전라북도 역시 새만금 부지에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주변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으며, 전라남도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철강 원자재 수급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점으로 손꼽았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 인프라, 부산은 항만과 공항, 철도 교통망과 배후 물류단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외에도 광주시, 울산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 사실상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테슬라 공장유치에 참여했다. 지자체들은 테슬라가 아직 인도네시아와 계약 체결을 한 것은 아니기에 유치전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이 들어서면 6억7500만 명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닿는 관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동남아에서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이 2만 달러(약 2500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에겐 힘든 시장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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