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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중금리 대출' 목표치 나홀로 미달…신사업 제동 걸릴까
입력: 2023.01.11 13:00 / 수정: 2023.01.11 13:00

토스뱅크 지난해 '중금리 대출' 목표치 달성 실패
인터넷은행 3사 중 목표치 미달 유일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만 지난해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 제공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만 지난해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토스뱅크만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토스뱅크의 신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만 지난해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터넷은행은 금융당국에 제출한 인가 계획에서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신용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21년 5월 금융당국 주도로 올해 말까지 이 비중을 최소 30%까지 끌어올리기로 약속했으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까지 25%를, 토스뱅크는 42%를 목표치로 설정했다.

아직 은행연합회 공시가 나오지 않았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금리 대출 비중이 25%를 넘어서며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중금리 대출 비중이 40% 이상으로 마감됐지만, 42%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공시는 2월 말께 나올 예정이다.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급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며 아쉬운 결과가 됐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금리 대출 비중이 25%를 넘어서며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다. /각사 제공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금리 대출 비중이 25%를 넘어서며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다. /각사 제공

특히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만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면서 토스뱅크의 신사업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만약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이를 신사업 인허가에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제시한 목표치는 각 사가 정한 것"이라며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토스뱅크 역시 (중금리 대출 비중) 40% 이상을 달성하며 열심히 했지만 제시했던 목표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사업 인허가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던 만큼 각 사가 목표치를 정했을 때는 가능할 것이란 범위 내에서 설정하지 않았겠나"라며 "각자가 제시한 건 지켜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두고 금융당국이 '제재'보다는 '독려'를 택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21년 인터넷은행 3사는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인터넷 은행 3사가 모두 관리에 집중하면서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을 얼마나 확대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지난해 '포용금융'을 위해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최선을 다했다. 향후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나 인터넷은행이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제재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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